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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책)이웃집 백만장자 변하지 않는 부의 법칙

by 뮤르디7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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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웃집 백만장자의 부의 법칙은 '절제와 성실함,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자기 발전.' 

어디서 재테크 관련 추천도서라고 해서, 내가 읽어야 할 책 리스트에 적어두었었고, 저렴하게 사려고 기다리고 있다가 예스 24에서 구매했다. 책 값 절약은 아래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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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문화상품권을 구입해서 충전하고, 인터넷 서점 중고에서 사자. 뮤르디는 책 욕심이 많다. 굉장한 다독가는 아니지만, 많이 읽고 하지는 않는 것 같지만, 책 욕심이 많다. 당장 읽진 않아도

moonjordy.tistory.com

 

구매해 둔 책이 많아서, 뭐부터 읽어야 하나, 고민 많이 했다. 달러 투자책 다음으로 이 책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제목이 내가 필요로 할 것 같은 내용들이 많을 것 같아서다. 

 

이웃집 백만장자 변하지 않는 부의 법칙 표지

 

<이웃집 백만장자, 변하지 않는 부의법칙> 이웃집 백만장자라니. 얼마나 친근하고 좋은 사람 같은가. 아마도 내가 되고자 하는 부자의 상이 아닐까 싶다. 

내 목표는 아마존의 베조스나, 테슬라의 머스크가 아니다. 내 가능성을 부정하고 그런 게 아니라, 뭐랄까.. 목표는 크면 클수록 좋지만, 달성 가능하도록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이다.

'익명의 자산가'. 기부관련 기사를 보면 가끔 나오는 말이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슈퍼리치도 좋지만, 그보다는 돈 많은 백수? 직업 조사란에 투자자 혹은 자본가 이렇게 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워런 버핏 정도는 아니고, 가족들과 일 하지 않아도 놀고먹을 수 있는 경제적 자유 정도로...

어쨌든 내가 추구하는 두루뭉술하던 부자의 모습이, '이웃집 백만장자'라는 말로 딱 정리가 되는 것 같아서 이 책부터 읽어 보았다.

 

책이 술술 읽히지는 않는다.

 

전에 읽었던 책은,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인데, 그 책에 비해 술술 읽히지는 않았다. 읽는데 좀 오래 걸렸다.

아마 그 원인은 2가지로 추측되는데, 첫 번째는 번역된 책이라는 것. 두 번째는 연구하는 학자가 써서?

첫째. 번역된 책은 잘 안 읽히는 경향이 있다. 번역하는 분이 아무리 잘 번역하고 해도, 한국말은 한국사람끼리 제일 잘 통하는 법. 엄연히 우리와 다른 말인 영어를 번역 잘해도, 다 읽고 재창조해서 다시 쓰는 게 아닌 이상, 어투든 뭐든 차이는 있기 마련이다. 

둘째로, 어려운 말이 좀 많다. '돈 관리'와 '재정 관리' 정도의 차이라 보면 될 것 같다. 이해가 힘들고 그런 것은 아니더라도, 쉬운 말 보다는 조금 더 격식 있는 단어가, 그리고 '내 아내 이야기'보다도 '남의 사례를 통한 연구내용'이 더 읽기 어려웠다고 하면 될 듯?

아무튼 그냥 주관적인 생각이고, 내용은 재밌게 읽긴 했다. 소비의 나라, 미국인들에 대한 데이터와 사례들, 그리고 그 나라 부자들의 수많은 이야기들 까지! 이야기책 읽는 느낌이 나기도 하고, 연구 논문 보는 느낌도 나기도 한다.

그리고 데이터로 증명하는 부자들의 특성을 보여준다는게 흥미로웠다. 어디 돈 많이 벌어본 개인의 경험이 아니라, 수많은 부자들의 경험을 종합해, 통계로써 부자의 길을 보여주니, 개인의 특별한 경험들에 대한 책 보다는 더 신뢰가 간다.

 

책의 첫 부분과 끝부분 부터 보자

 

이 책에서 데이터로 증명된 부자의 길, 즉, 부의 법칙은 책 1장 끝부분과 마치는 글에 잘 정리되어있다. 책 내용을 무작정 읽기보다, 책의 처음과 끝의 요약정리를 보고 읽으면 내용 정리가 더 잘 될 것 같다. 

요약된 내용은 저자가 각 단원 별 주제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다.

 


1. 소득과 순재산을 혼동하게 만들고 자수성가를 가로막는 부에 관한 잘못된 통념을 무시하라. 

2. 재무행동에 미치는 다른 사람들의 영향을 인식하고, 부자처럼 보이는 것보다 경제적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로부터 배워라 

3. 이웃이 경제적 목표 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해하고 주거지역을 선택하라, 항상 현명한 소비를 해라 

4. 재무와 관련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평가해 근검절약 등 가능한 영역을 개선해가고,, 재정적 결과에 책임을 지며, 지식에 기반해 자신 있게 의사결정을 내려라. 

5. 일과 직업에 대한 철학을 일찍 정립하라. 25~67세 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도록 강요하는 전통적인 직업관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6. 성공적인 투자 행동은 학습하고 개선할 수 있으며, 오랫동안 저축한 돈을 효과적으로 투자해 얻은 결실이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인식해라.  

 

재밌는 표현 '소득명세서 상의 부자', '대차대조표 상의 부자'.

 

이 책에서 재밌는 단어를 뽑으라 하면, '소득명세서상의 부자', 와 '대차대조표상의 부자'이다.

'소득명세서 상의 부자'는 고소득자이다. 돈은 많이 번다. 변호사, 의사, 임원, 등 소득 자체가 상위지만,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다.

돈 많이 버는데 부자가 아니라고?

그게 잘못된 통념이다. 돈 많이 버는 것과 자산이 많은 것은 별개이다. 돈 많이 벌어도, 고급 승용차, 비싼 집, 펑펑 쓰는 소비성향, 등으로 다 써버리니, 소득이 자산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미국에는) 그렇게 많다고 한다. 

반면, '대차대조표 상의 부자'는 돈 많이 버는 사람도 있고, 적게 버는 사람도 있지만, 소득이 꾸준히 자산이 되어, 쌓인 '순 자산'이 많은 사람들을 말한다. 통념 상의 돈 많이 버는 부자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뮤르디도 생각해보면, 돈 많이 벌면 당연히 부자가 된다고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돈 많이 벌어 좋은 차 타고 다니고 하는 게 당연히 부자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당연하지는 않다니 ㅎㅎ.

그런 부자들보다는 평범하고 알려지지 않은 부자가 이웃집에 있을 수도 있으니, 두루뭉술 악당 같은 가상의 부자들과 잘못된 편견으로 한데 묶어 욕하지 말고, 좀 더 발전적으로 우리도 부자의 길에 들어서기를 저자는 권한다. 

 

 인상 깊었던 부분 '부모의 돈 관념에 따라 영향받을 수 도 있다.'

 

뮤르디는 부모의 영향이 자녀의 경제적 자유에 대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돈에 대해 자녀에게 공개하고 가르치고 같이 논의도 하는 성장과정을 거치는 사람들이 일찍부터 돈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고, 부자로 가는 길을 걸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보통의 부모님들은 아마도 자녀에게 본인 봉급이 얼마인지, 돈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알리지 않을 것이다. 카드값 돌려막기처럼, 숨기고 숨기기만 할 뿐.

일찍부터 돈에 대해 가르치기보다는 수입만큼 혹은 수입 이상으로 과소비하는 모습만 보여주며, 자녀도 본인과 비슷하게 '소득명세서 상의 부자'로만 만들려 한다. 

나는 나중에 자녀가 생기면 <아빠의 첫 돈 공부>에서 읽었던 내용들처럼 아이들에게 국영수보다도 검소한 삶과 돈에 대해 가르칠 마음을 먹었었는데,

으흠... 그게 부자가 되는 길에 영향을 준다는 데이터로 증명된 내용이 있으니! 꼭 명심해야겠다. 경제교육! 

물론 뭐든 예외는 있다고, 흥청망청 부모 밑에서 반면교사로 더욱더 올바르게 자라는 경우가 있다고는 하다. 그래도 기왕이면 확률 높은 방법을 쓰는 게 낫지 않겠나.

 

꾸준한 절제와 성실함은 힘든 법!

 

택시비 아낀다고 부자 되지 않는다 라는 말 자주 들어 봤을 것이다. 나도 공감은 한다. 티끌은 모아봤자 티끌일 뿐.

그래도 나는 택시비 아낀다. 택시비처럼 사소한 것들에서 절약하려고 노력하고, 절제하는 습관을 기르려 한다. 

가끔은 다른 사람들이 편하게, 즐겁게 사는 걸 보면, 허탈함도 느끼곤 한다. 뭐.. 이렇게 산다고 부자가 될 수 있으려나... 티끌은 티끌일 뿐인데... 스스로 의심할 때도 많다. 

SNS에 이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잘 놀고, 즐겁게 사는 모습 보면, 나 빼고 세상 사람들 잘 쓰고 잘 벌고 즐겁게 살아가는 것 같다. 나만 그냥 지지리 궁상떠는 건가 싶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간다는 것은 외롭고 힘든 일인 것 같다. 

돈 좀 잘 버니까 고급 승용차를 타야 하고, 돈 좀 모은 남자니까 고급시계를 차야할 것 같은, 혹은 그렇게 압박을 가하는 동료 혹은 사회적 시선. 그것에서 무한정 자유로울 수는 없다.(물론 뮤르디는 돈 많이 벌지는 못한다..) 

나도, 직장에 들어갔으니까, 직장인 남자니까, 연애하려면 중형차 한 대 있어야지? 하면서 주변에서 그렇게들 유혹을 했었다.

그리고 나는 그 유혹에 자주 넘어갈 뻔하여, 무슨 차 살까.. 하고 많이 찾아봤었다.

다행히, 내가 속으로 몰래 흠모하는 (부의 감각이 있어 보이는) 분이, 차는 나중에 필요할 때 사도 늦지 않아. 하고 지나가는 말로 충고해주어 사지 않았지만.

 

나는 이미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이웃집 백만장자 변하지 않는 부의 법칙>은 연구 논문을 읽는 느낌이다. 수많은 데이터와 사례, 조금 더 격식 있는 말로 쓰인 글이라, 소설책 읽듯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나는 근 이틀 동안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그 많은 부자들의 이야기를, 데이터를, 사례들을 읽으면서, 내가 옳음을 증명해주는 것 같아서였다.

읽으면 읽을수록, 불투명했던 내가 가는 길이,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의 길이었구나. 내가 비싼 차 없이 사는 게, 무작정 바보 같은 일은 아니구나.

부자들의 사례, 돈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과소비하지 않고 절제하고, 자산이 몇백만 달러(수십억)가 되는 사람도 당근 마켓 같은 저렴한 중고를 좋아하는구나. 

'부'의 관점에서의 '나'를, 이 책의 저자인 스탠리 박사가 증명해주는 느낌이라, 다음 내용이 계속 궁금해 안절부절했다. 

그리고 다 읽고서, 확신이 들었다.

나는 이미 잘하고 있구나. 절제와 성실함으로 계속 나아가면 언젠가는 부자가 될 수 있겠구나.

 

결론

 

내 생각과 내 이해를 바탕으로,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들을 적었다. 연구자로서 한 발 물러난 듯한 문체를, 직접적으로, 나에게 하는 말처럼 바꿔 보았다. 

절제하고 검소하도록 하며, 인내하고 정진하라.

그 마지막 부분에 원작자(저자의 아버지) 스탠리 박사의 글을 인용하며 마친다. 

부자들의 경제적 성취의 맥락에서 가장 많이 자랑하는 것은 경제적 자립에 도달하기까지의 여정이다. 상속으로 부자 된 사람은 그 성취를 박탈당한 사람이다. 그 여정에서 제일 만족감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부자 같은 겉모습이 아니라 부자가 되어가는 여정에서 행복을 얻는 법을 배우도록 해라, 삶을 통제하고 소비에 통제당하지 않는데서 끊임없는 기쁨을 경험하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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