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후감

(책)나는 주식대신 달러를 산다.

by 뮤르디7 2022. 3. 1.
반응형

요약: 복잡하게 종목 고르기보단, 달러를 분할 매수, 분할 매도해서, 약간의 수익을 모아 태산을 만들자. 

 

나는 주식대신 달러를 산다. 표지

 

<아빠의 첫 돈공부>의 저자가 지은 달러 투자 관련 책이다. 

항상 서점의 재테크 관련 책들을 보면, 전부 주식과 부동산, 돈 관리에 관한 책이다. 그 사이에서 발견한 책!

나는 <아빠의 첫 돈공부>를 재밌게 읽었다. 나중에 자녀가 생기면 나도 미리미리 현실의 경제교육을 하기 위해 공부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책이다.

<아빠의 돈 공부> 재테크에 관한 내용은 세세하게 설명하지는 않고, 큰 제목들(주식, 부동산, 경제, 달러 투자 등) 정도만 알려줬었는데, 거기서 나왔던 달러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이번 책의 내용이다. 

 

달러 투자는 그나마 쉽다.

 

환율 예측은 신의 영역이라는 말이 있다.

국제정세, 본인 나라의 돈 가치에 대한 움직임, 국제수지, 자금 유입 등 세상 오만가지 것들이 관여하는 게 환율이다. 그런데 달러 투자는 그나마 쉽다니?

저자는 주식과 부동산 등에 비하면 투자대상이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재테크들은 종목을 선정해야한다. 주식회사의 기업 가치평가나, PER, PBR 등을 분석하고 그 회사의 현재 주가가 적절한 가치인가, 저평가인가. 등등 분석할 것 한 가득이다. 

게다가 일반인에게 주가 예측은 신의 영역이라는 달러 환율 예측처럼 미지의 영역임은 동일하다.

하지만 달러는 종목이 달러라는 돈 뿐이고, 그 달러는 세계의 기축통화이다. 주식처럼 휴짓조각이 될 일도 없고, 부동산이 망할 수는 있어도, 달러가 망할 일은 없는 안전한 자산이다. 

그래서 그저!! 투자의 기본인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만 하면 되기 때문에, 주식보다, 부동산보다 안전하고 쉬운 투자대상이다. 

 

달러 환차익이 뭐 얼마나 된다고...

 

그렇다. 주식과 부동산보다 안전한 만큼 변동성도 그보다 작다.

주식에서 5% 움직이는 게 보통 수준인데, 환율은 끽해야 0.5%, 3원, 많아야 10원 움직인다. 그것 가지고 무슨 투자냐, 수익은 나겠냐, 싶다.

나도 책 처음 펼칠 때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읽다 보면 오오오... 설득되어 달러 계좌를 개설해야 하나.. 싶다.

0.5%의 수익을 20번 반복하면 10%가 되고, 그것을 10번하면 100%가 된다!

달러 투자는 변동성이 주식투자보다는 작아 수익이 작을 수 있지만, 그것은 투자금의 규모와 잦은 거래빈도로 해결하면 된다고 한다.

게다가 환차익에 대한 세금도 없고, 환율 스프레드(외환 살 때 팔 때 금액차이)에서 우대환율을 받으면 수수료 비용도 얼추 해결되니, 주식보다는 비용면에서 주식보다 수익 실현에 유리하다.

즉, 달러투자는 다른 재테크보다 안전하고 비용면에서도 유리하고, 난이도도 그나마 낮은 방법이라는 것. 

 

그래도 투자의 원칙 "싸게 사서 비싸게 팔기"

달러 투자가 여러 이점이 있더라도, 투자는 투자. 

저자는 여타 다른 재테크처럼 달러 투자의 시작과 끝은 '달러를 싸게 사는 방법'이라고 한다. 

정리하자면,

1. 환전비용을 줄인다.

각 은행 및 증권사에서 환전우대를 받아 환전비용을 줄여야 하는데, 현금인출이 아닌 환차익 거래만 한다면 증권사가 유리하다. 환율 스프레드(살 때 팔 때 가격차이)는 보통 은행이 1.75%, 증권사는 1%이다. 증권사에서 90% 환전우대를 받는다면, 매도와 매수 시 비용은 0.1%, 약 1000원 기준 1원 정도이다.

2. 가치 대비 쌀 때 사라.

달러 인덱스라는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가 있는데, 가끔 달러의 가격인 환율과 괴리가 발생한다. 예를 들면, 미국 달러지수 상승(달러 가치 상승) 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달러 가격 하락)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가치가 상승했으나,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로, 싸게 살 기회로 볼 수 있다. (다만, 원화의 가치에 따른 변동일 수 있는데, 원화의 가치변동은 대부분 거품 때문이며, 원래 수준으로 돌아온다는 가정을 하고 투자할 때이다. ) 

(이것이 아래에 설명하게 될 달러 갭이라는 것이다. 달러 갭 비율= 달러지수÷원달러환율 x100, 원  달러 환율 대비 달러의 가치가 오를 때 달러 갭이 증가하며, 그 가치와 가격대비 괴리를 보여주는 것이다.)

3. 데이터로 비교해 보자.

'달러 투자를 시작해도 되는 4가지 상황'으로 설명하였다.  

- 현재의 원달러 환율이 52주 평균 환율보다 낮을때

- 현재의 달러지수가 52주 달러지수보다 낮을  때

-현재의 달러 갭비율이 52주 평균 달러 갭비율보다 높을 때
(달러갭 비율이 평균보다 높다면 앞으로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 현재의 원/달러 환율이 적정환율보다 낮을 때
(적정환율=현재 달러지수 / 52주 평균 달러 갭비율 x 100)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세븐 스플릿' 투자법

 

세븐 스플릿을 요약하자면 분할매수 분할매도이다. 

하지만 보통의 분할 매매법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보통의 분할 매매법이라 하면 일명, '물타기'로 표현할 수 있다. 가격이 떨어질 때, 더 매입하여 평균단가를 낮추고, 다시 올랐을 때 파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분할매매법의 핵심은 이 평균단가에 있다. 가격이 떨어졌을 때 더 사서 손해를 만회하고, 수익을 높이는 것.

세븐 스플릿 투자란, 자아를 7개로 나눠(?) 각자 분할 매수, 분할 매도하여, 각각의 이익이 발생한 매입건에서는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일반적인 분할 매매에서는 1번이 1000원에 사고, 2번이 500원에 샀다면, 합쳐서 평균단가는 750원.

반면, 세븐 스플릿은 그냥 1번 1000원 2번 500원이다. 합치치 않아 평균단가가 없다.

만약 가격이 다시 750원으로 올랐다면, 분할매매에서는 평가수익 0원 실현수익 0원이다. 세븐 스플릿은 1번 자아 평가손익-250원, 2번자아에 실현수익 250원이다.

즉, 세븐 스플릿의 핵심은 평균단가를 무시하고 각각 매입건에 수익 실현 기준이 있다.

(1번 100원), (2번 110원), (3번 120원), (4번 130원).... 이렇게 같은 액수를 일정한 가격 갭에 따라 분할 매수하고, 각각 따로 계좌를 나누거나 메모해서, 일정 가격에서 손해 본 자아는 매도하지 않아 손해를 확정시키지 않고,  수익 본 자아는 매도하여 수익 실현을 한다. 그리고 그 수익을 재투자해서 복리의 효과를 누린다. 각각의 매입 건을 따로 관리하는 것, 그것이 세븐 스플릿.  

이 세븐 스플릿을 저자는 굉장히 강조하 듯 많은 부분을 책에 할양했다.

뮤르디도 이 부분을 가장 인상 깊은 부분으로 뽑은 이유는 뮤르디는 주식 투자할 때, 물타기를 하다가 피를 많이 봐서다. 어떨 때는 탐욕에 의해서, 어떨때는 공포에 의해서.

그저 평가손익만 보고 평가손익을 줄이거나, 늘리기 위해서. 손해를 줄이려다 수익난 부분까지 수렁에 빠뜨려 버리고... 뭐 그런... 

 

하여튼.. 결론은..

 

뮤르디는 책을 한 번 읽고서, 설득되어, 남은 여윳돈으로 달러 투자를 할 생각이다. 머릿속으로 대충 정리는 되었으나 아직 글로 쓰려니 두서가 없는 느낌이다. 그래서 책을 한 번 더 정독하고, 이제 실전으로 검색해가면서 알아볼 생각이다. 

세계적인 안전자산 달러와, 금 그 두 가지 중에 한 가지에 대한 투자법 이야기이다. 이제껏 주식책은 많이 읽었지만, 달러 투자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이고 생각도 못해보았다. 처음인 사람도 거부감 없이 설득당하고 이해도 술술 되는 저자의 필력에 감탄할 뿐이다. 

실전적으로 알아본 지식들을 블로그에 정리해가면서 투자를 시작해 봐야겠다. 

주식과 부동산밖에 모르던 뮤르디에게, <0.5%의 수익을 20번 그리고 10번 얻으면 100%가 되는> 달러 투자! 꽤나 신선하고 좋은 발견인 듯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