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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독후감)

by 뮤르디7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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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짧게 읽기 좋은 글 모음이고, 돈 관련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한 좋은 말씀 많으니, 읽어보자. 돈에 관한 것만 원한다면 '돈의 속성'을 읽자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책표지

 

돈의 속성의 저자이신 김승호 회장님의 책이다. 돈의 속성을 읽을때도 그랬지만, 이 책도 공부하는 책의 느낌이라기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독서하는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사실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난다.

 

중간 중간 할 일도 많았고, 많이 게을러지기도 했고 하여, 책을 한 권 읽는데 거진 한 달은 걸린 것 같다. 절반 정도 읽어놓고, 한참 들고만 다니다가 어제야 마침 다 읽었다. 그래서 내용은 띄엄띄엄 읽어 기억이 잘 안 난다. 

하지만 이 책의 장점은 그렇게 읽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짧다면 짧은 글들의 모음이라 한참 뒤에 읽어도 다른 주제의 다른 내용이니, 쭉 이어서 읽을 필요가 없어, 시간 없는 직장인들에게는 가끔 조금씩 읽어나가기 좋은 책이다.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책 귀퉁이 조금 접어 다음에 그 부분만 한 번 더 읽으면 그만이다. 돈의 속성도 비슷하게 짧은 글 모음이라 (이런 것을 산문집이라고 하나요?)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도, 내킬 때마다 읽어도 좋은 책이다!

다만, 단점은... 너무 게을러지면... 한권을 읽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

내가 그랬다..

 

부와 사업 그리고 인생에 관한 이야기들

 

많은 실패와 성공을 하셨고, 바닥과 정상 모두 경험을 하신 분이 저자인 김승호 회장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인생에 대한 통찰을, 올바른 가치관을 글로써 읽을 수 있다. 

책의 구성은, 첫 장은 부에 관한 글이고, 둘째는 사업에 대한 글, 그리고 나머지 장들은 인생에 관한 이야기이다.

'돈의 속성'에서는 돈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 책은 제목이 '알면서도 알지 못했던 것들'인 것처럼, 인생에서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으나, 말로 설명하거나, 놓치고 있었거나,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을 잡아주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인생에 대한 깊은 생각을 엿볼수 있는 부분이 있다. 4장에서 한 글에서는,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행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사람들이 실망하는 이유는 기대했기 때문인데, 선행을 베풀 때 선행으로 끝나지 않고 대가를 기대하면 고통이 되고 실망이 될 뿐이라고 한다. 어떤 보답을 바라지 않고 선행한다면 '진정한 삶'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보답받게 된다고 한다. 

이게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 아닐까? 선행을 베푸는 것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대가를 바라면 그저 '기브앤 테이크'일뿐인데. 기대하지 않아야 실망도 없고, 원만한 관계와 행복이 남을 수 있는 것인데. 

읽다 보면 살면서 잊고 살고 있거나,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아서 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깨달을 수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읽은 지는 조금 지난 부분인데도 기억에 아직 남는 부분이 있다. 

142p에 갑질에 대한 김승호 회장의 의견을 볼 수 있다. 한동안 뉴스에서 화제가 되었다고 하는데, 나는 그때 뉴스에 전혀 관심이 없을 때라 지금에야 봤다.

아래는 한국 매장에 붙였던 안내문이라는 글이라고 한다. (책에 적힌 내용 그대로 인용해왔다)

 

 공정 서비스 권리 안내

우리 직원이 고객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다면
직원을 내보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직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시면
고객을 내보내겠습니다.

상품과 대가는 동등한 교환입니다.
우리 직원들은 훌륭한 고객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를 담아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무례한 고객에게까지 그렇게 응대하도록
교육하지는 않겠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존중을 받아야 할 훌륭한 젊은이들이며
누군가에게는 금쪽같은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직원에게 인격적 모욕을 느낄 언어나 행동,
큰 소리로 떠들거나 아이들을 방치하여
다른 고객들을 불편하게 하는 행동을
하실 경우에는 저희가 정중하게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돈의 속성'을 읽을 때만 해도, 그냥 성공한 사업가라는 생각만 있었는데, 이번 책에서 이 부분을 읽고 진짜 '경영자', 혹은 '기업가'의 모습을 본 것 같다.

돈도 중요하나, 그 위의 가치를 존중할 줄 알고, 약간의 수익대신에 자신의 사람을 챙길 줄 아는 리더.

감동..

저 안내문이 어떤 상점이든 기업이든, 동사무소, 경찰차, 소방차 전부에 붙었으면 좋겠고, 상식적인 행동만이 통용될 수 있는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결론

 

구성은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은 인생에 무게를 더해주는 깊은 것이다.  한 번 읽고 둘게 아니라 가끔씩 다시 읽어보면 좋을 책!

마지막에 소개한 '공정 서비스 권리 안내'를 읽고 책을 읽는다면,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신뢰감있게 다가오며, 책의 내용을 더 많이 체득할 수 있을 것 같다. 

언제 한번 강연하실때 직접 가서 뵐 기회를 얻어 봐야지.

 

결론: 가볍지만 깊이있는 책. 여러 번 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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