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통장을 나누어 용돈과 고정지출을 분리해서 관리하자.
1부에서는 고정지출과 소비지출에 대해 이야기했다.
2부에서는 본인의 지출을 파악한 후, 그것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뮤르디의 돈 관리 방법에는 준비물이 필요하다.
통장 최소한 3개
통장 쪼개기
아마도 돈 관리에 있어서, 고전적인 방법이다. 그래도 좋은 것은 오래되어도 항상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법!
뮤르디의 돈 관리에서 꼭 필요한 작업이다.
필요한 통장은
1. 월급통장
2. 고정지출 통장 (월급통장이랑 같이 써도 됨)
3. 소비지출(용돈)통장
4. 저축통장(혹은 투자용 통장)
<여담>
우선 사회 초년생이라면 통장을 4개를 한 번에 개설하기는 어렵다. 차근차근하자!
대포통장 방지 뭐 하면서 한 달에 한 개만 계좌 개설이 가능하며, 개설하더라도 이체한도 제한 30만 원이 걸리고, 제한 걸린 계좌를 이미 가지고 있다면 새 계좌가 개설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계좌를 개설하고 월급을 몇 개월 받아 제한을 풀고 그다음 새 계좌 개설을 해야 한다.
뮤르디는 신한은행을 사용하는데, 제한이 2단계나 되었어서 그것 푸는데 엄청나게 신경 썼었다. 1단계 풀고도 2단계 푸는데도 또 시간 걸리고...
그래서 대출 750 이상 받으면 풀어준다길래 신한은행에 통장 3개 더 만들려고 신용대출을 3건이나 받았었다. (절대 따라 하지 마라. 단 기간에 대출을 여러 개 받으면 신용도에 큰 타격을 준다. 게다가 신용대출이라면. 상환해도 원상회복되는 건 해당 대출로 인한 것이지, 연달아 받아서 떨어진 신용도는 회복되는데 한참 걸린다. 아무도 설명 안 해줘 몰랐었고, 은행고객센터에 문의했었으나 신용도에 대한 건 확실히 대답도 안 해줘서 에라 모르겠다 실행했었는데, 약 2년 전에 했었는데도, 안정적인 직장에서 아직도 회복이 되지 않는다.)
<여담 끝>
본론으로 돌아와서, 통장 최소 3개, 기왕이면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주거래 은행에 계좌 3개 이상이 좋다. 예산에서만 분리된 게 아닌, 계좌로써 용도가 나눠져서 서로의 영역을 확실히 할 계좌들이다.
1. 월급통장
우선 일반적인 직장인이라면 월급통장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 신용카드 걸어두고 사용한다면, 말 그대로 신용카드는 돈 뿌리는 화수분 되고, 월급은 잠깐 스쳐 지나가는 한 줄기 바람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1번 월급통장은 말 그대로 '월급 수령용 통장'이 되어야 한다. 월급이 들어오고, 내 소비 예산에 따라 지급하는 중앙은행 같은 역할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배분하고 나면 0원이 되어야 한다.
2. 고정지출용 통장
그다음으로 2번 고정지출용 통장이다. 순전히 내가 따로 지출하거나 하는 게 아닌, 보통은 자동이체로 빠져나가는 돈들을 위한 통장이다. 계좌이체로 달아두어도 좋고 여기에 연회비 없는 고정지출용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만들어 출금되도록 설정해도 좋다.
참고로 고정지출용 통장은 1번 월급통장과 함께 써도 무방하다. 고정지출이 어떤 게 얼마나 나가는지 파악만 한다면, 내가 따로 지출하고 하는 게 아니니, 월급통장에 고정지출 예산을 남기고 나머지를 배분해도 좋다.
다만, 얼마나 고정적으로 지출되고 있는지 확인 가능하도록 따로 두는 편이 좋다. 교통비 등의 유동적인 고정지출 때문에 잔액이 남거나 부족하는 등, 눈으로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월급 들어오면 섞여버려, 한눈에 보이지 않는다.
3. 소비용 통장
3번은 소비용 통장이다. 한 달에 용돈으로 쓸 돈의 예산을 넣어두는 곳이다. 여기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걸어두고 사용하면 된다.
뮤르디는 체크카드를 추천한다! 신용카드는 혜택도 좋고, 잔액 확인할 필요도 없고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유혹이다! 예산은 30만 원 정해두었지만, 잔액과 상관없이 다음 달에 결제대금이 출금되니, 쓸 때는 예산을 넘어 쓰게 된다. 1~2만 원 혜택 받으려다 10만 원 더 쓰게 된다! 조심하자!
체크카드를 쓰면, 다른 데서 따로 이체하여 채워 넣지 않는 한, 예산에 맞추어 소비하게 된다. 유혹을 통제하는 강제성을 부여하는 좋은 장치이다. 행복과 절약의 사이, 균형 점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체크카드가 도와줄 것이다. 절제력이 엄청난 사람이 아닌 이상, 나를 믿지 말고 통제 장치를 마련하자!
4. 저축용 통장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보통 사람들은 저축용 통장은 있을 것이다. 없다면 아무 남는 통장도 좋다.
그냥 2번 고정지출 예산과 3번 소비지출 예산을 제외한 나머지를 입금하면 된다.
저축용 통장은 형태도 다양하다. 은행계좌일 수도 있고, 증권사 계좌일 수도 있다. 뮤르디는 처음에는 증권사 계좌가 4번 저축통장이었고, 현재는 토스 뱅크 2% 계좌를 파킹 통장 겸 저축통장으로 쓰고 있다.
그렇게 저축한 돈은 주식을 하던, 부동산을 하던, 재테크 안 하고 모아두던 자유이다. 나는 모은 돈을 굴리려고 애쓰고 있다. 처음에는 모은 액수가 적어 굴리는 게 의미가 있나 싶지만, 월급관리를 통해 매 달 쏟아지는 저축 예산들을 차곡차곡 모아 눈덩이로 만들어 굴리려 노력 중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그렇게 입금한 저축 예산들은 절대 소비로 빠져나오면 안 된다. 아마도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었던 것 같은데, 자산을 빼서 소비에 쓰지 말라 했다. 돈이 돈을 벌어오게 시켜야 할 저축 예산이, 삼겹살에 소주가 되어 뱃살이 될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예산 초과가 되었다면 차라리 다음 달 예산을 미리 당겨 쓰던가 하자.
준비 끝!
자신의 고정지출 파악과 고정지출 줄일 방법을 실행했고, 자신의 행복한 소비의 최저점을 찾았고, 통장 최소한 4개가 있다면 준비 끝이다.
이제 3부에서 월급관리를 위한 엑셀과 함께 매 달 하루만 신경 써서 관리해보자.
3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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